단풍산은 백두 대간 함백산이 서쪽으로 뻗은 능선상의 백운산에서 서남쪽으로 가지를 쳐 매봉산을 일이키고 계속 서쪽으로 이어져 직동천과 옥동천에 막혀 더 나아가지 못하고 지맥을 다한 곳에 솟은 산으로 남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망이 매우 뛰어나고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산이다.
산행들머리인 31번 국도상의 솔고개 마을 청솔식당 마당에서 북으로 올려다보면 단풍산 주능선이 올려다 보인다. 청솔식당에서 동쪽 방향으로 바라보면 모제약 회사 상표처럼 보이는 아름다운 소나무가 보인다. 소나무 못 미쳐, 청솔식당 뒤편 마을로 올라가는 콘크리트로 포장된 농로를 따라 300여미터 올라가면 기와로 지붕을 올린 단층농가가 있고 농가 뒤편 주목을 심어 놓은 밭이 있다. 밭가를 가로 질러가면 잘록이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북으로 바라보면 철탑 두 개가 아래위로 서 있는 능선길을 따라 10여분 올라서면 송전 철탑 두 개가 있다. 철탑을 지나 조금 가파른 길을 계속 올라가면 주능선 절벽 앞에 도착한다. 절벽 앞에서 왼쪽으로 돌아서면 동쪽방향으로 절벽 밑을 따라 나아가는 길이 계속 이어지며 남쪽으로 뻗은 지능선을 넘어 내려서면 주능선으로 오르는 넓은 침니 형태의 길이 나타난다.
이 길을 따라 100여미터 오르면 주능선에 올라 선다. 이 곳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등산로는 이어지고 전망대 역할을 하는 절벽위 바위에서 내려다 보면 남쪽 발 아래로는 31번 국도가 실날같이 내려다 보이고 태백산에서 선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 대간이 하늘금을 그리며 소백산으로 달려나가는 모습이 장쾌하기 그지없다.
정상까지 바위로 된 길이 있어 위험하므로 북사면으로 조금 내려서서 나 있는 등산로를 따라 1시간여 가면 1평 남짓한 공터가 있는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나무에 가려 별로 신통치 않다.
하산은 정상에서 남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급경사길을 300여미터 내려서서 우측사면을 따라 100여미터 횡단하면 바위길은 끝나고 부드러운 능선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1시간여 내려오면 봉분이 조금 큰 묘가 있고 “가선 대부동지추방공지묘”라고 음각된 비석이 서 있다. 묘 앞에서 50여미터 쯤가면 송전 철탑이 서 있고 철탑을 지나 20여미터쯤 가면 삼거리에 도착한다. 이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을 따라 10여분 내려오면 송전철탑을 또 만나며 이 곳을 지나 10여분 내려서서 낙엽송 군락을 지나면 농가 뒤 밭이 나타난다. 농가 앞 농로를 따라 10여분 내려오면 31번 국도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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