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산은 영월읍에서 북쪽방향으로 올려다보면 산의 모양이 삼각산처럼 생겨 일명 “삼각산”이라고도 하며, 영월읍의 진산이다. 주위에는 장릉, 영모전, 보덕사, 금몽암등 많은 유적을 품에 안고 있으며, 정상의 조망이 매우 뛰어나 해발은 낮지만알찬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산행의 시작은 영월공업고등학교 정문앞에서 좌측방향 도로를 따라 200여미터 올라가면 영모전이 있다.이 영모전은 1517년(중종)에 단종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사당으로 충신 추익한이 백마를 탄 단종에게 산머루진상하는 영정이 모셔셔 있다. 등산로는 사당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5분여 이르면 작은 안부에 도착한다. 서쪽으로 난 길은 삼호아파트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안부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200여미터쯤 오르면 평탄한 길이 나오고, 길은 능선 동쪽 사면으로 나 있다. 평탄한 사면길을 10여분 가면 사면길은 끝나고 길이 가팔라지고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이 바위지대 오름길은 군데군데 바위턱을 넘어서야 하는 구간이 나오지만 보조로프가 매어져 있어 쉽게 오를 수있다.
바위지대 시작점에서 20여분을 오르면 영월읍 주민들의 텔레비전 시청을 위한 시설물이 나오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10여미터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시원하기 이를데 없다.
동으로는 봉래산이 손에 잡힐 듯 하고, 그 옆에 계족산이 뽀족한 정상을 이루고, 남으로는 영월읍이 한 눈에 들어오고, 굽이치는 동강과 서강이 합수되어 남한강이 시작되고, 그 건너 태화산이 병풍처럼 주능선을 펼치고, 그 너머 소백산 연릉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서남쪽 방향으로 굽이치는 서강과 단종이 유배생활을 하던 청령포가 그림같다. 서쪽으로는 배거리 산과 백덕산이 아스라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북쪽으로 주능선으로 난 길을 따라간다. 평탄하기 이를데 없는 주능선 길은 소나무, 신갈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고 간간이 나타나는 아름드리 노송은 고산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능선길을 따라 30여분 걸으면 평탄한 길은 끝나고 서쪽방향으로 내려서는 급경사길이 나타난다. 조금 가파른 비탈길을 15분여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남쪽으로 난 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10여분 내려서면 계곡에 도착하고, 계곡길을 따라 5분여 내려오면 금몽암 입구 도로에 도착한다.
금몽암은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200미터 위에 있다. 금몽암은 신라때 의상조사가 창건하여 “지덕암”이라고 하였으나, 영월로 유배온 단종이 이 암자를 보고 궁중에 있을 때 꿈속에서 본 암자와 똑 같다고 하여 “금몽암(禁夢庵)이라고 개칭하였다고 한다.
금몽암입구에서 남쪽으로 난 시멘트 도로를 따라 400여미터 내려서면 보덕사 입구에 이르고 여기에서 200여미터만 오면 장릉입구이다. 영모전에서 출발하여 정상에 이른 다음 북릉을 거쳐 금몽암으로 하산하는 등산코스는 4킬로미터로 약 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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