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산은 영월의 서쪽 수주면 운학리와 도원리 사이에 운학천과 구절양장 굽이치는 섬안이 강에 감사여 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 막힘이 없고 서쪽으로 보이는 치악산의 장쾌한 주능선의 흐름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산행들머리인 두산리 두덕동 두산약수는 영월읍에서 운행하는 정기버스노선은 1인 1회밖에 없고 원주 중앙시장 앞~기독병원 입구 정류장에서 1일 4회 운행하는 신림 → 황둔 → 둔산 경유 운학리행 24번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승용차, 택시를 이용하여야 한다.
산행기점인 두산약수는 육각정 건물에 거북이 입에서 물이 나오도록하여 더욱 신비스러우며 주차장과 목재화장실이 있다. 두산약수에서 동쪽 계곡길을 따라 5분 거리에 조립식 패널건물과 좌측 산자락에 폐농가가 있다.
농가를 지나면 자연미가 살아있는 급경사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이 곳을 지나면 “ 구룡산 0.5Km”라고 쓰인 안내판이 보이고 노송과 바위지대가 있는 구룡산 서릉을 밟는다. 동쪽 급경사길을 따라 10여분 거리의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돌아 진달래가 군락을 이룬 곳을 통과하여 30분 거리에 이르면 20여평 넓이의 헬기장이 있는 정상에 도착한다.
서쪽으로는 치악산과 매화산이 보이고 치악산 주능선이 파도가 일렁이듯 하늘금을 그리며 시야를 압도하고, 깊이패인 운학리 운학천과 두무골이 한 눈에 들어온다. 북동쪽 방향으로는 백덕산과 구봉대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멀리 청옥산과 고랭지 채소밭으로 이름있는 육백마지기가 뚜렷하다.
동으로는 백덕산 남릉인 돼지봉과 그 뒤로 배거리산이 겹겹이 펼쳐지고 두위봉과 함백산이 가물거린다. 함백산 오른쪽으로 태백산과 굽이치는 백구 대간상의 구룡산, 선달산, 소백산이 장쾌하게 흐르고 있다.
남쪽발 아래에는 주천방향으로 흘러가는 주천강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송학산, 용두산, 감악산, 치악매봉이 파노라마 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북릉 화채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진달래와 참나무가 빽빽이 우거진 급경사길을 따라 10여분 내려서면 완만한 경사를 이룬 능선길을 따라 50여분 거리에 이르면 움푹꺼진 안부인 소재에 도착한다.
소재에서 서쪽으로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내려서는 오솔길을 따라 15분 헬기장으로 이루어진 구룡산 정상에서 이르러 낙엽송 숲을 빠져나오면 빈농가가 나타난다. 이 농가에서 15분 거리에 운학사를 지나 계곡으로 난 농로를 따라 50여분 내려서면 운학1리에 도착한다.
구룡산 산행은 영월읍을 기점으로 이용하는 교통편이 불편하여 원주를 기점으로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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