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은 영월군의 동쪽방향에 자리하고 있는 상동읍과 중동면 사이에 솟은 산으로, 남쪽은 천혜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북쪽은 부드러운 사면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기암절벽에 어우러진 노송과 울창한 숲을 간직한 비경의 산이다.
산행 들머리인 아시내 마을에서 나무로 설치된 외나무 다리가 설치되어 있는 옥동천을 건너면 멧둔골 초입에 입산 금지와 산불조심을 알리는 영림서 표지판이 있고, 좌측에는 광산기계설비가 녹쓴 채 숲에 묻혀 있다. 이 곳에서 맷둔골 안으로 200여미터 들어서면 농가에 닿는다. 우측계곡을 건너 너덜로 이루어진 지계곡을 따라 50여미터 올라가면, 좌측으로 수레길이 나타나고 전화선로용 시멘트 전주가 길가에 서 있다.
수레길을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묵밭가에 쓰러진 외딴 농가가 있다. 농가 앞을 지나 묵밭가로 난 길을 따라 30여분 올라가면 샘터에 이른다. 이 곳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너덜길을 따라 10여분 거리에 움막터에 도착한다. 이 곳을 지나 지그재그로 난 길을 따라 20여분 힘겹게 올라가면 주능선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좌측 남서쪽 주능선길은 군데군데 바위가 서 있는 길이 끝나면서 급경사 오름길이 시작된다.
20여분을 힘겹게 오르면 평탄한 정상에 도착한다.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서의 조망은 매우 뛰어나다. 남으로는 태백산에서 구룡산, 산달산,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한 눈에 들어오고 발 밑에는 31번 국도가 실날같이 내려다 보인다.
하산로는 서쪽 단풍산 방면 서릉을 탄다. 20여분 거리에 이르면 정상보다 더 좋은 조망을 제공하는 서봉에 도착한다. 서봉에서의 하산은 서쪽으로 30여미터 내려서서, 안부에서 남쪽 급경사 협곡으로 내려서서 왼쪽 절벽아래로 급사면을 횡단하여 이어지는 길을 타고 100미터 내려서서 주채골 방향 우측사면 바위지대를 돌아 849봉으로 이어지는지능선에 도착한다. 이곳부터는 길이 매우 양호하다.
이 곳에서 200여 미터 거리에 작은 헬기장이 나타나고 이름드리 소나무가 군데군데 군락을 이루는 능선길을 50여분 내려서면 849봉에 도착한다. 849본에서 좌측능선을 따라 10여분 내려오면 노송과 어우러진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바위지대를 지나 15분 내려서면 송전탑이 있고 5분여 내려서면 주채마을에 도착하고 다리를 건너 31번 국도 100여미터 거리에 있는 상동휴게소 앞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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